이름을 알고나면 눈 앞에 펼쳐진다는 거예요
식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말하는 걸 좋아해요. 길가다가 처음 보는 꽃을 보면 네이버 앱의 스마트렌즈로 찍어서 이름을 익히고, 시골에 사는 엄마가 알려주는 이름을 외우기도 하죠. 신기한 건 몰랐던 이름을 알고나면 그 식물이 눈 앞에 펼쳐진다는 거예요. 요즘은 하얀 개망초, 앙증맞은 노란 꽃이 비슷해 헷갈리는 고들빼기・씀바귀, 민들레와 장미가 한가득 피었더라고요. 날이 좋아 밖에서 시간을 자주 보내나요? 주변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의 이름을 찾아 불러보세요. 그럼 일상의 풍경이 조금 더 눈부실 거예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잘 살고 싶은🌳무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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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페미니스트 #청소년
🟢 기본소득당 “성차별 구조를 바꾸는 걸 정치의 의무로”
기본소득당이 강남역 세대로 성평등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 “페미니즘 백래시는 권력의 힘을 먹고 자라고 있다. 더 이상 차별과 혐오를 묵인하지 않겠다는 강남역 세대의 요구에 성평등 정치교체로 응답해야 한다. 여성 대상 범죄의 성차별 구조를 바꾸는 것을 정치의 의무로 삼아야 한다.”
✦ 김한별 기본소득당 인천시장 후보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페미니스트 노동운동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6년이 지난 오늘, 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 김진서 기본소득당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강남역 사건 이후, 수많은 여성이 공포와 불안함, 차별과 폭력을 증언했다. 정치가 문화를 바꿔나갈 책임이 있다.”
🟣 청주페미니스트연대 “페미니즘 정치로 지방자치를 새롭게"
여성・장애인・이주민・퀴어 등의 권리를 위해 활동한 청주페미니스트연대의 청년 여성들이 청주시의회 후보자가 되었어요. 이들은 다른 세상을 만드는 페미니즘 정치를 선택해달라고 외치며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과 웃고 떠드는 선거운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어요.
✦ 김현정 청주시의회 후보자 “청년 여성에겐 너무 힘겨운 각종 선거와 싸우고 있다. 역대급 여성혐오 속에 치러진 대선에 절망한 유권자들의 응원에 보람을 느낀다.”
✦ 현슬기 청주시의회 후보자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응원・지지에 힘을 낸다.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시민들이 지방정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
🙋 이번 지방선거엔 10대 청소년 후보자가 총 7명이에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방선거 출마 최저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지면서 10대 청소년 후보자들이 나왔어요.
✦ 노서진 정의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지금까지 서울시 의회의 청소년 정책은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시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이야기하는 시의원이 될 것이다.”
✦ 신은진 진보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특성화고 졸업생의 산재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그동안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이나 가해 기업에 대한 처벌에는 진전이 없었다. 청소년 노동자 당사자로서 특성화고의 현실을 직접 말하기 위해 출마했다…청소년 정치도 있어야 다양한 계층을 어우를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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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의 코멘트
혐오와 차별에 목소리 내는 후보자를 보며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꼈어요. 후보자들의 말을 읽고 적으며 지루했던 지방선거가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고요. 실제로 지방선거로 뽑힌 도지사, 시장, 교육감 뿐 아니라 시의원, 구의원은 일상에서 바로 느끼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투표 전, 꼼꼼히 지역 후보자를 살펴봐요. 혐오문제를 해결할 후보자를 찾는다면 <지방선거 후보자님! 혐오문제 해결해요> 이메일 촉구캠페인이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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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서울광장 #체육관
🏳️🌈 “서울퀴어문화축제는 퀴어 시민과 지지자들의 투쟁역사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허가, 서울시에서는 아직 답이 없어요. 여전히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판단을 받아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상황이 2016년부터 매년 반복되었다고 해요. 그때마다 서울광장 사용이 조례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지만 쉽사리 사용허가를 내지 않는 모습이죠. 이러한 서울시의 차별적인 행정에 시민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서울시장 후보자도 힘을 보태고 있어요.
✦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자 “서울시장이 된다면 퀴어퍼레이드 공식 후원하며 직접 참석하겠다…서울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년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맞서 싸운 성소수자 시민과 지지자들의 투쟁의 역사이다”
✦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자 “성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서울시를 만들겠다. 서울시 차별금지 조례를 제정하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퀴어라는 이유로 공공시설 이용을 막은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어요.
☄️ “우리들에겐 이기는 경험이 필요해요"
성소수자 인권단체 ‘퀴어여성네트워크’는 2017년 제1회 ‘퀴어여성 생활체육대회'를 위해 동대문체육관 대관을 허가받았었어요. 허나 이후 공단 관계자로부터 대관 취소를 서면 통보받으며 결국 준비한 행사를 열지 못했죠. 이 일로 퀴어여성네트워크 활동가들은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어요. 최근 2심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뒤집고 구청과 공단이 퀴어여성네트워크과 활동가에게 총 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어요.
✦ 2심 판결 “헌법 제11조 제1항은 평등의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법인이 공공시설의 이용에 관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특정인을 배제하는 행위는 위법하다.”
✦ 송정윤 퀴어여성네트워크 활동가 “우리들에겐 이기는 경험이 필요해요. 여성과 성소수자들도 힘껏 싸워서 그라운드 위에서 이겨봐야죠. 성평등 그리고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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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예술가 #인천디아스포라영화제
🎭 “국적, 민족, 인종과 관계없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500여개 문화예술・인권단체가 모인 ‘이주민 문화예술인 체류자격 제도 개선과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연대모임'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목소리를 냈어요! 이주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요구했어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의 권리와 복지를 위한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하고 올 9월에 구체적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하지만, 여기에도 이주민 예술가는 빠져있다고 해요.
✦ 연대모임 “해당 법안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은 보호의 대상이 사실상 내국인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실 탓에 이주예술인이 인권 침해나 임금 체불, 인종 차별 등 부당한 일을 겪더라도 구제를 받기가 어렵다. 국적이나 민족, 인종과 관계없이 차별을 받지 않고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행 전까지 보완해야 한다.”
🎬 제10회 인천디아스포라영화제가 열렸었어요!
디아스포라(Diaspora)는 좁게는 분산과 이산, 흩어진다는 의미로, 넓게는 공존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의미로 쓰여요. 하늘과 바다를 통해 들어온 다양한 정체성과 함께 살아가는 인천에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일 동안 열렸어요. 관객의 현장투표로 정하는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김미애 감독의 이주민지원센터에서 일하는 활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은주>, 김보영 감독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사야 하는 세상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 <버킷>이 선정되었어요.
✦ 작품 <은주>의 김미애 감독 “나는 반월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불과 오늘 오전까지도 복사기를 조립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상을 받고 있다. 실감이 안 난다…영화제는 소외된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중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 작품 <은주>의 주인공 정은주 “많은 분들이 영화제에서 환대해주셨다. 이번 경험들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영화제는 우크라이나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인천평화선언'로 의미있는 마무리를 지었어요. 인천디아스포라영화제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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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님! 혐오문제 해결해요🙋✨ 이메일 촉구캠페인 열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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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엄마 “차별금지 조례 제정 찬성하나요?”
👀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생각과 관련 예산 배정이 궁금합니다.”
✨무수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계획하고 있나요?”
🌈샤인 “2022년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왜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받지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트리 “소수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나요?”
혐오문제에 진심인 이들의 5가지 질문을 지방선거 도지사・시장 후보자에 직접 물어봐요. 혐오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리는 행동이며, 혐오문제를 해결할 후보자가 누굴지 찾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캠페인 내용을 읽고 ‘촉구하기'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참여할 수 있어요.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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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뒷면에 희망이 있다
희망은 혐오를 멈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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