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을 꼭 보라고, 눈부신 날을 누리자고요
우연히 들어간 동네 카페에 앉아 있어요. 창밖에는 한아름 벚꽃이 피어있어요. 벚나무 밑으로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분, 유아차를 끌다가 아이에게 눈을 맞추는 분, 학교 마치고 나오는 어린이 무리,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이 보여요. 오늘처럼 포근한 온도, 맑은 하늘, 화창한 햇살이 가득한 날이면 평화롭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그런데 그 말을 하고 나면 오늘이 평화롭다고 말해도 되는지 마음 한켠이 허전해져요. ‘행복은 연결망 위에 놓여 있는 듯하다’라는 정세랑 작가님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죠. 사실 오늘 여기에 모어데즈 1년을 돌아본 이야기를 적어보려 했는데 벚꽃이 피니 단순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 벚꽃을 꼭 보라고, 맛있는 끼니를 챙겨 먹으라고, 잠은 푹 자라고, 사랑하는 이와 지금을 보내라고, 이 눈부신 날을 누리자고요. 그렇게 당신이 평화롭길 바라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잘 살고 싶은🌳무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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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1역사1동선 #광고거절
🛗 2024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해요
✦ 1역사 1동선 확보하겠다
엘리베이터로 지상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1역사 1동선'이라고 부르는데요. 서울교통공사가 ‘1역사 1동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어요. 현재 서울지하철 275개역 중 1역사 1동선이 가능한 역은 전체 약 92%인데요. 나머지 역에도 이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사실 이는 지난 2015년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및 실천계획'으로 2022년인 올해까지 달성하겠다고 한 목표인데요. 지상부 사유지 문제, 엘리베이터 안전규정 충족 문제 등으로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설명했어요.
✦ 민자방식 엘리베이터 문제도 개선하겠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출구를 건물과 연결되도록 만들고 엘리베이터의 설치와 유지・보수를 건물주가 맡는 방식을 일부 역에 진행했는데요. 이를 ‘민자방식'이라 말해요. 허나 소유주가 민간 건물주이기에 비용을 이유로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오래 운영하지 않거나 가동시간에 제한이 생기는 문제가 있어요. 이는 총 7곳의 역으로 이중 6군데가 환승역이기에 굉장한 불편이죠. 1역사 1동선이 90% 이상이라도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어요. 서울교통공사는 민자방식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해요. 시설을 방치하는 건물주와 소송을 진행하고 대체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허나 계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과 1역사 1동선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제기가 있어요.
✦ 장애인단체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미이행 사과하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는 서울시가 올해까지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며 사과를 요구했어요. 이에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과 함께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촉구하며 지방선거일인 6월 1일까지 서울 시청역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요.
✦ 사각지대는 환승역, 35개역에서 장애인 이동이 어렵다
CBS노컷뉴스는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92개역에서 실제로 장애인이 역사 내 이동이 자유로운지 취재했어요. 이에 사각지대는 환승역, 35개역에서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을 확인했어요. 노원역의 경우 7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경우 엘리베이터 이용한 역 내 환승이 불가하다고 해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시 공항철도와 6호선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해요. 때문에 위험한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밖으로 나가야해요. 이를 통해 1역사 1동선 92% 수치보다 실제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확인하고, 개선해야하는 점을 문제제기했어요.
이와 함께 또 다른 문제로 지난 30일 서울교통공사 앞에 많은 이들이 뭉쳤어요
🙅 이유는 서울교통공사가 내부규정으로 광고를 거절했기 때문이에요
서울교통공사는 정치 관련 혹은 사회적 합의가 안 된 사안에 대해 광고를 허용할 수 없다는 내부규정이 있어요. 이 때문에 여러 광고가 거절되었죠.
✦ 2018년 5월, 숙명여대 학생들의 페미니즘 광고 반려
✦ 2020년 5월,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날 기념 광고 반려
✦ 2021년 8월, 고 변희수 하사 추모 광고 불승인
✦ 2022년 2월, 세월호 8주기 추모 광고 불승인
이에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4・16연대',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 대책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이 뭉쳐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광고관리 규정 개정을 요구했어요. 이들은 서울교통공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더 나아가 차별을 구조화하는데 동참했다고 지적해요.
✦ 이미옥 4・16연대 활동가 “누구나 슬퍼할 권리가 있고 애도할 권리가 있으며 애도받을 수 있다. 그런데 서울교통공사는 이 모든 권리를 심의 기준으로 막았다. 왜 추모와 애도가 정치적인 행위인가.”
✦ 김형남 변희수 공대위 활동가 “결국 공사는 반대하는 사람들의 민원을 상대하기가 귀찮아서 그랬을 것이다. 교통공사는 변희수 하사를, 성소수자를, 장애인을 지하철에서 눈에 띄지 않는 존재로 만들고 있다.”
✦ 이호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서울교통공사는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광고규정을 개정하라는 인권위의 권고에 반하려는 의도가 언론에 알려지자 그제야 바꾸겠다고 했다…실질적인 변화가 보일 때까지 함께 하겠다.”
✦ 지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비장애인 중심, 선주민 중심, 비성소수자 중심, 남성 중심의 제도와 인식으로 인해 이미 차별의 피해를 겪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때문에 (공사의 광고 거절은) 표현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차별의 구조에 동참한 것입니다.”
서울교통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인권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고 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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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혐오발언 #혐오정치
😡 이준석 대표는 사과할 게 없다고 하는데요
최근 일주일 동안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난하고 장애인 혐오를 조장하는 6~7개의 게시글을 올렸어요. 그중 한 게시물에는 이렇게 적혀있어요
✦ 이준석 “사과 안합니다.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십시오.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습니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을 버리십시오.”
이처럼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불법시위로 부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민을 갈라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어요. 이에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문제의 본질을 보지 않고 시위방식만 이야기한다고 비판했어요.
✦ 박경석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반드시 꼭 풀어야 할 문제다. 그런데 이 대표는 시위 방식에 대한 문제만 이야기한다. 혐오와 갈라치기, 낙인찍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갈라치기와 부적절한 언급 때문에 혐오발언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한다. 정치 권력의 대표 자리에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어떤 행위 하나를 가지고 죽여야 할 사람으로 낙인을 찍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자신은 혐오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거다.”
이에 오는 13일 JTBC 썰전 라이브에서 박성태 앵커의 사회로 박경석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일대일 토론을 진행해요. 관심가지고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어요. 이와 동시에 여러 장애인 단체들이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요.
📢 어떤 이야기가 있냐면요
✦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기민중 “혐오 일삼는 이준석 사퇴하라"
이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이 대표는 각계각층의 사과 요구를 외면하고 전장연과 대립으로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보인다고 비판했어요. 차별과 혐오는 민주주의 심각한 위협이고 공동체의 위기라며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어요.
✦ 전북장애인정책포럼 “혐오 일삼는 이준석 대표 사퇴하라"
이들은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어요.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비난하고, 지방선거에 장애인 할당제 폐지를 주장하는 등 장애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지적했어요. 이에 국민의힘은 나쁜 정치인 이준석 대표를 제명하라고 촉구했어요.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준석 대표 사퇴를 촉구한다”
이들은 이준석 대표가 약자에 대해 잘못된 세계관을 가지고 정치인으로서 대안 제시 없이 시위 방식만 문제 삼는다고 비판했어요. 이에 이준석 대표는 공당의 대표 역할과 영향력을 망각하며 장애인과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았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했어요.
관련해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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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의 코멘트
“무엇보다 이 대표는 자신의 폭주가 가져올 정치적 이득을 확신하는 듯하다. 전장연의 시위를 ‘비문명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시민 볼모'를 거론한 건 차별・혐오를 개별적 이해관계로 교묘히 가리는 정치적 수완이다. 공정한 경쟁을 그토록 주장하면서도 기회의 평등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해 일언반구도 않는 건 자신이 학벌과 신분 상승 욕구로 소비되고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일보 양정대 에디터 겸 논설위원을 칼럼을 통해 이렇게 비판합니다. 이번 이슈를 정리하기 위해 이준석의 페이스북을 살펴봤어요. 누군가의 트집을 잡듯 게시물을 올리고, 자신의 말이 혐오인지 모르고 내뱉는 저 당당함을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의문이었는데요. 칼럼에 나온 이 말이 예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혐오・차별을 개인의 문제로 취급하고 시민끼리 편을 나눠 싸우게 하고 그 속에서 경쟁을 과열시켜요. 이로 달라지는 건 자신의 정치적 이득이며, 변하지 않는 건 우리사회의 혐오문제, 구조적 차별이죠. 안타까운 건 이 발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현실이에요. 여기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 말이 혐오라고 지적하는 것, 목소리 내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것, 혐오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사회적 문제라는 걸 말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해봐요.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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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성폭력 #권력형성범죄 #고이예람중사
🕯 지난해 군성폭력 피해로 세상을 떠난 고 이예람 중사를 기억하죠?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수사되지 않아 최근 여야가 고 이예람 중사의 사망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법안을 두고 논의했어요. 이는 여야가 처음으로 합의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특검이에요. 허나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했어요. 합의하지 못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자면.
✦ 더불어민주당 : 교섭단체가 한 명씩 특별검사후보자를 추천해 이중 대통령이 임명하자
✦ 국민의힘・정의당 : 대한변호사협회로 4명을 추천 받아 교섭단체가 2명의 특별검사후보자를 합의하고, 이중 대통령이 임명하자
✦ 기타 : 추천 주체를 다양화해서 진행해보자
이에 대해 고 이중사 유족과 군인권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렇게 입장을 밝혔어요.
✦ 유족 측 :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이 아닌 만큼 불필요하게 외부 법조인 단체 등으로부터 특검 후보자를 추천받아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특별검사를 누가 추천할 것인가에 관한 지엽적인 사안 하나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느닷없이 법안 논의가 기약 없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당황스럽기 그지없다…이번주 내에 재차 법안소위를 소집하여 유가족이 희망하는 바에 따라 합의를 도출하고,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여야는 특검 추천 방식 이견과 함께 2차 가해에 대한 명확한 개념 규정을 더 논의하기로 했어요. 결국 통과될거라 기대했던 이예람 중사 특검법은 미뤄졌는데요. 중요한 사건이니 계속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죠. 그렇다면 현재 고 이예람 중사 수사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특검할까요?
👊 하루빨리 특검이 필요한 이유는
✦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어요
지난해 12월 가해자인 장모 중사는 군사법원 1심 판결로 9년형을 선고받았어요. 허나 군성폭력 피해자의 피해와 사건 신고를 무마・은폐한 사람들 중 노모 준위만 구속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될 뿐 다른 이들은 불기소되었어요. 이에 최근 인권위는 2차 가해 군 관계자를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권고했어요. 유족들은 장례도 미루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증거가 훼손되고 있어요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며 사건의 증거들이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어요.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 대상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던 문제도 발견되었어요. 이는 군의 문제이며 군 기관이 아닌 제3의 기관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점을 보여줘요. 때문에 하루빨리 고 이예람 중사 사건에 특검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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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의 코멘트
“우리가 당신과 함께 싸우고 있고 이 사건에 관심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우리가 대응해 줄 수 있다는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혜린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는 인터뷰에서 상담지원 기관으로서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강조했어요. 이는 상담기관뿐 아니라 우리가, 사회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의 관심과 지지가 피해자이자 생존자에겐 힘이 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어줄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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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미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주로 비영리와 소셜섹터 분야에서 인터뷰 작업을 해요. 몇년 전 인스타툰을 그리면서부터는 만화도 종종 만들고요. 검도 덕질과 글· 만화작업 하던 경험을 합쳐 에세이를 내기도 했어요. 지금은 동네 작업실에서 책방과 카페, 검도 도장을 이웃에 두고 아버지와 투닥거리며 영세(?) 콘텐츠 제작자로 일해요.
상미님은 모어데즈 뉴스레터 구독자이기도 하잖아요. 최근 가장 관심있는 혐오이슈는 무엇인가요?
최근 모어데즈를 통해 불법촬영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오픈셔터스'를 봤는데, 다큐에서 불법촬영 피해자의 목소리와 그걸 대하는 사회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또 아버지가 휠체어를 쓰시기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무관하지 않은 마음이 돼요. 모어데즈 덕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처음 후원해봤어요.
모어데즈 1살 일러스트 작업을 요청받았을 때 어땠어요?
처음에는 이 작업을 내가 해도 될까 싶었어요. 이제껏 취미(검도)를 소재로 한 인스타툰을 그려왔는데 도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을 그린다니..! 모어데즈 일러스트 작업이 개인의 범위를 넘어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제 그림의 장점을 무수가 잘 짚어줘서 그려낼 수 있겠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일러스트 작업하면서 가장 고민한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양성을 표현하는 거요. 축하 이미지에 여성과 남성, 동물, 트랜스젠더, 여러 인종 등이 자기 자신으로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초벌 스케치를 그린 후에 의견을 나눴어요. 다양성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가되 모어데즈 구독자들이 자기 자신처럼 보이게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내야 했어요.
그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갔어요?
여성을 그릴 때는 표정이나 움직임을 편하게 표현하려 했어요. 자켓처럼 일할 때 입는 복장을 입혔고요. 옆으로 선 인물의 한켠에 퀴어를 상징하는 귀걸이를 그려넣기도 하고, 남성은 몸집이 있는 사람으로 그려넣었죠. 이런 식으로 그리니 그만큼 사람들이 실제로 뭘 하고 다니는지, 어떤 몸으로 다니는지 생각해보게 돼서 좋았어요.
모어데즈 1살 일러스트를 사람들이 어떻게 봐주면 좋겠어요?
날씬하다거나 머리가 길다거나 하는 식으로, 특정 성별이나 사람에 대해 고정된 이미지가 없길 바라요.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 있어도 괜찮다는 느낌을 전해주고도 싶었고요.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동물. 모두 모였을 때 그 모습 자체로 반짝반짝 빛나잖아요. 일러스트로 그런 유대를 상상하게 하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모어데즈의 구독자 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혐오・차별 이슈에 관심을 갖고 그 해결의 과정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의 수가 이만큼 있다는 거잖아요. 같은 일상 속에서 살지는 않지만 저 멀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런 여러분의 존재 덕분에 힘든 마음이 들 때도 위로가 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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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모어데즈 1살 축하하고 싶어요. 4월 2일은 모어데즈 이름으로 첫 뉴스레터를 보낸 날이에요. 구독자인 당신의 관심과 애정으로 모어데즈가 1살이 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모어데즈를 만나 달라진 점이 있는지, 뉴스레터를 읽으며 마음이었는지 다정한 축하카드를 전해주세요. 축하해준 분 중 5분을 추첨해 눈부신 선물을 드릴게요
💌 모어데즈에게 축하카드를 보내요(~4/10)
❶ 모어데즈 1살 축하카드 이미지 다운받기
❷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축하카드 이미지 띄우고 메시지 적기
❸ 모어데즈 @moredazz.official 태그해 게시하면 완료
🎁 눈부신 일상을 위한 눈부신 선물 준비했어요
✦ 여유로운 산책을 위한 양말
✦ 오롯한 나의 시간을 위한 차
✦ 혐오를 씻어내는 비누
✦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
✦ 모어데즈 1살기념 카드・스티커
✨ 총 5분 추첨해 눈부신 선물 드려요
✦ 다정한 축하카드를 보내준 분들 중 5분 랜덤추첨해요
✦ 선물 받는 분에게 4/11(월) 인스타그램 DM으로 안내할 예정이에요
✦ 인스타그램 계정이 전체공개여야 축하카드가 전해져요
✦ 이는 모어데즈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준비했어요
모어데즈 1살, 같이 축하해요
함께라면 더 눈부실 거예요!
with ✍️일러스트 이상미 @izala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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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레터를 읽으면 떠올랐던 경험이나 생각, 감정
무엇이든 좋아요. 언제든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당사자의 시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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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나 수련에서나
나를 제대로 봐주는 사람들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검도>, 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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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데즈ㅣMORE DAZZ 광고 및 협업문의 hello@moredazz.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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