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몸으로 만날 수 있어요
요즘 컨택즉흥(contact improvisation dance)을 배우고 있어요. 이는 몸과 몸이 만나 대화하는 즉흥춤으로 파트너의 무게, 접촉, 움직임을 인식하고 내 몸을 탐구하고 몸과 몸으로 대화하는 걸 말해요. 컨택즉흥과 요가, 마음챙김, 치유, 철학 등이 결합한 CBC(Contact Beyond Contact)도 경험해보고 있습니다. 몸으로 배운 건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움직임으로 깨닫게 되는 것이 흥미로워요.
컨택즉흥 수업시간에 제가 뒤돌아 온몸을 파트너에게 기대는 움직임을 해야했는데요. 몸이 넘어갈수록 발바닥이 들려 넘어질거 같아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기대지 못하더라고요. 서로 역할을 바꾸고 제가 파트너 몸을 받치는데 제 힘이 부족해서 이 사람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고 넘어뜨릴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파트너를 다시 일으켰어요. 이때 느낀 건 내가 누군가의 몸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하니까 나도 누군가에게 편히 몸을 맡길 수 없구나, 였습니다. 몸을 기대지 못하는 건 사실 상대방을 믿지 못하기보다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는게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움직임을 하며 내 몸이 어느 정도의 힘을 쓰는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나 움직임이 무엇인지, 내 안의 에너지와 저마다 가진 다채로운 에너지를 느낍니다. 낯선 이와의 접촉이 안전할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겼어요. 제게 움직임은 새로운 즐거움이고 배움이에요. 혹시 오래 머리를 써온 당신이라면 컨택즉흥을 추천해봅니다. 같이 움직여봐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살고 싶은, 무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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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동두천성병관리소
🏆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믿을 수 없을 만큼 벅차고 뿌듯한 일이죠. 한국의 여성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니! 수상과 함께 책이 다 팔렸다는 소식도 놀라웠어요. 새삼 책을 읽는 행위가, 우리가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한강 작가는 스웨덴 한림원의 인터뷰에서 책과 함께 자랐다고 말합니다.
- 🎤한강 작가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로 된 책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제 친구들,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길 바랍니다…저는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단호하기도 했으며, 그들의 모든 노력과 모든 강점이 저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강 작가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 🎤뉴욕타임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한국의 문화적 성취라고 상찬 받고 있지만, 한강과 한국 여성 작가들은 가부장제와 여성혐오가 여전한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채식주의자’에서 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 주인공의 결정은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으로도 읽을 수 있다.”
- 🎤안나-카린 팜 노벨 문학상 위원 “한강의 강렬하고 서정적인 글은 역사적 폭력에 대한 위안이 되고 가끔은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그의 부드럽고 분명한 산문은 잔혹한 권력에 맞서는 힘이 된다.”
- 🎤사이토 마리코 한국 문학 번역가 “한 사람이 천재라는 뜻이 아니다. 잔혹한 현대사 속에서 살아남은 한국 문학의 토양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정체. 한강이 그리는 역사의 트라우마는 이것이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필수적인 행위라는 강한 의지에 근거한다. 한강뿐 아니라 황정은, 정세랑, 김애란 등 한국의 여성 작가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자세다.”
- 🎤심진경 문학평론가 “고통은 ‘수동성보다 더 수동적인 수동성'이지만 자발적으로 고통을 겪는 ‘나'는 능동적 주체다. 그리하여 ‘나’는 다짐한다. 자기의 신체 위에 포개지는 죽은 자들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그들과 결코 ‘작별하지 않는다'고. 한강의 소설은 그 자체가 이 다짐이다. 그렇게 한강의 소설은 보여준다. 이 세상 모든 고통받는 존재들의 연대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그 고통의 연대 속에서도 기어이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을.”
🧱 경기도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를 아나요
현재 시에서는 이 지역의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호텔과 상가 등을 지으려고 하는데요. 활동가와 시민들은 역사적 장소를 없애려고 한다며 반대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 💥 미군 ‘위안부'가 겪은 폭력 ‘옛 성병관리소'
-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정부가 미군 ‘위안부'를 가뒀던 곳이에요.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국가 폭력을 겪은 상징적인 건물로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어요.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역사체험 장소로 포함된 곳을 시에서 일방적으로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시민언론 민들레>에서 경기도교육청 ‘평화통일 체험학습 자료집'을 입수해 전했는데요. 그 내용의 일부를 남겨볼게요.
- 📝 “1960년대 대한민국 경제규모가 1억 불 정도였는데 미군을 상대로 한 여성들의 외화수입이 970만 불로 대한민국 전체 경제의 약 10%를 차지하는 높은 수입원이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 여성들에게 외화벌이 일꾼이라며 정부가 미군 상대 성매매를 강요하도록 했던 어두운 시절이었다.”
- 📝 “보건검사라는 명분으로 이런 여성분들을 보건소에서 검진하고 몸에 문제가 생기면 일명 ‘몽키 하우스'란 집단 수용소에 가두고 폭력과 폭행, 욕설 등과 강제 노동을 시켰다고 한다. 대표적인 지역인 경기도 동두천과 경기도 송탄, 전라북도 군산 등 미군부대 주변에 설치됐다.”
이에 많은 이들이 옛 성병관리소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 내고 있어요.
- 🎤동두천 성병관리소에서 수용되었던 사람 “가난한 나라에서 형제들은 많고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해 그래도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기지촌에서 일했다. 21살 어느 날 밤길을 가다가 승합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검진증을 요구했는데 없다고 하자 차에 태웠고 다른 언니들도 있었다. 두려움에 떨면서 도착한 곳은 산속 성병관리소였고 건물 2층 지저분하고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산부인과 검진 결과 성병에 안 걸렸는데도 페니실린 주사를 맞아 기절할 정도로 아프고 다리에 쥐가 나 걷지 못할 지경인데도 일주일 동안 원숭이처럼 갇혀 있었다…저 건물을 바라볼 때 가슴 저리게 아프지만 후대를 위해 남겨 그것을 보여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최희신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옛 성병관리소를 철거하려는 것은 과거 경기도 교육청이 한강 작가의 소설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도서관에서 폐기했던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동두천시는 오는 14일 100여 명의 공무원들을 동원해 옛 성병관리소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이후 생계를 위해 미군을 상대했고 실험대상으로 끔찍한 일을 겪은 여성들에게 연민을 느껴 괴롭다.”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동두천 옛 성병 관리소 문제는 제국주의나 식민주의, 전쟁, 군국주의, 독재체제, 가부장제 문화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얽혀서 어떤 특정한 집단을 차별하고 배제하고 폭력의 대상으로 놓고, 이를 정당화했던 역사. 단순히 역사뿐 아니라 다면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미군 기지에 의한 인권침해 문제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만큼 보존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몽키 하우스'라고 불렀던 데에서 미군이 한국 여성을 어떻게 대했는지도 볼 수 있다.”
- 🎤안김정애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공동대표 “한국전쟁 당시 증언들을 보면 최전선에서 ‘군수품이 왔다'고 해서 가보니 천막이 열리면서 차에서 한국군 위안부들이 내렸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군이 여성을 인격체로 대한 게 아니라 군수품으로 다뤘고 그게 바로 한국의 군사주의였다.”
또한 약 5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성병관리소 철거 철회와 피해자 보상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동의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이에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국회의원도 성병관리소 철거에 우려를 표하며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에 같이 관심갖고 목소리 내고 힘을 보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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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부부 #건강보험 #결혼
🌈 동성부부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된다!
지난 7월, 대법원이 사실혼 동성 부부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판결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공식적인 절차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하나의 목소리가 판결을 만들어내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건보공단 관계자 “사실혼 관계의 동성 부부가 요건을 갖춘 경우 다른 이성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피부양자 인정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피부양자 자격 신청을 한 동성 부부들에게 등록이 완료됐다고 오늘부터 통보하기 시작했다.”
- 🎤오승재님 “국가로부터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인데, 움직이면 앞으로 나아가는 게 분명 있다는 걸 느꼈다. 성소수자들 앞에 놓였던 큰 벽 하나가 사라진 것 같다.”
- 🎤윤모님 “건보공단 누리집의 자격확인서 취득 내역에 배우자가 나의 ‘처'라고 기재되어 있는 것을 처음 두 눈으로 확인하니, 앞으로 둘 중 한 명이 아플 때 그 누구의 호의를 바라지 않고도 상대방의 법적 보호자임을 자신 있게 밝힐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안전해진 느낌이 든다.”
- 🎤송지은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변호사 “동성커플 수가 가시적으로 보이게 되면 이들의 고용상태나 경제 상황 등 차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해 의미가 있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박환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국민연금・세금・신혼부부 주택 등 부부라고 인정됐을 때 누릴 수 있는 여러 제도가 있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법적 논리는 다른 제도 적용에서도 달리 적용될 이유가 없다.”
❤️ 동성부부도 혼인 신고 합시다!
지난 10일 동성부부 11쌍, 총 22명이 뭉쳐 동성결혼을 법제화 하기위해 소송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냈어요! 이들은 총 6개 법원에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불복 신청을 냅니다. 또한 민법에 이성부부의 혼인만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없는데도 동성부부의 혼인을 배제하는 것이 기본권 침해라며 위헌법률심판도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에요.
- 🎤김조광수님 “11년 전 결혼식을 올리면서 남편에게 ‘10년만 견뎌, 그땐 나랑 법적으로 이혼도 할 수 있을거야'라고 말했는데, 여전히 한국 사회가 우리 같은 부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땐 우리 둘뿐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많은 분이 소송에 임해주는 날이 오는 것을 보며 ‘그래도 무언가 바뀌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 🎤손문숙님 “주변의 선의나 호의에 의해서 저희 관계가 인정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선의나 호의는 언제든지 거둬질 수 있잖아요. 내가 시민으로서 당연하게 갖게 되는, 평등하게 주어지는 어떤 권리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이해로 인정되는 관계는 불안하고 취약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조숙현 공익인권변론센터 변호사 “과거에 호주제 폐지, 동성동본 금혼제 폐지 소송을 진행할 때도 가족제도가 붕괴된다고 우려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평등이 실현됐다. 동성혼 법제화는 동성 부부 권리를 위한 것이지만, 가족법 내에 남아 있는 차별적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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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주거권 #가사관리사
👥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던 이주민이 숨졌어요
지난 4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이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대파 수확철에 일하러 온 이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냈는데요. 추위에 난방용 액화석유가스 기기를 틀어놓고 잠을 자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이에 이주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 내고 있어요.
- 🎤박모님 “이들이 처음 진부에 온 9월 중순만 해도 낮에는 30도가 넘고 최저기온도 20도 이상이라 견딜 만했겠지만 최근에는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더운 나라에서 온 부부 노동자에겐 견디기 힘든 밤이었을 것이다.”
- 🎤김달성 포천 이주노동자센터 대표 “‘속헹'님 사고 이후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고 일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미흡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는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문제로 사업주들이 이주노동자를 고용했다면 최소한의 주거기본권은 보장해야 한다.”
-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조합 위원장 “이주노동자는 가건물・비닐하우스에 살면서 침수・화재・추위로 생명을 위협받지만 정부는 여전히 임시・불법 가건물을 건축물대장에 올리면 숙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 이주민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문제가 많아요
지난달,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통해 일하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사라졌었는데요. 부산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탈 이유는 과로로 힘들었다고 말했다고 해요. 이에 법무부는 이들을 강제 퇴거 조치할거라고 밝혔어요. 이와 함께 이주민 가사관리사 사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 지부장 “중개 앱이 등장하면서 내국인 가사관리사들도 업무 한 시간 전에 취소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반면, 흔히들 얘기하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선 대체로 한 가정에서 풀타임으로 일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그렇게 기대하고 왔을 텐데 중도 취소 가정이 생기며 자꾸 일하는 곳이 바뀌고, 밥 먹을 시간과 장소도 없이 여러 곳을 이동해야 해 많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 🎤한병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긴 시간 이동에 시달리는데도 서울시는 전쟁기념관이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문화체육센터 같은 곳을 이들의 쉼터라고 안내한다. 사업이 충분한 준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가사관리사의 근로 여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문제 개선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더욱 문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하고 향후 본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같이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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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전해줘요
이번 모보이스를 읽고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다면 말해요
당신의 목소리가 당사자의 목소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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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투명한 사랑 이야기를 기다려요
한 달에 한 번은 사랑 이야기 가득 해보고 싶어요
이 자리는 당신의 자리입니다.
당신에게 전하는 여덟번째 질문!
"사람을 사랑하기가 너무 어려울 때, 어떤 존재를 사랑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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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보이스 광고・후원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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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렵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 것들을 건넬게
더 이상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게
이 삶을 당신에게 건네어도 괜찮을지
<흰> 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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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데즈ㅣMORE DAZZ
이메일 hello@moredaz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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