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해요
지난주 토요일, 처음으로 오프라인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갔어요! 처음이라 긴장을 했는데요. 가장 걱정했던 건 동성애 반대시위였어요. 그 사람들과의 충돌 혹은 공격이 있을까 싶어 몸과 마음이 딱딱하게 굳더라고요. 특히 기사를 통해 본 퀴어축제는 그런 부분들이 유독 두드러지게 그려지다 보니 그랬던 거 같아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반대시위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그만큼 경찰이 배치되어있고 동선도 구분되어서 우려했던 일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축제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왜 이제야 이곳에 왔을까 싶더라고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어요. 이곳에선 내가 어떤 모습이여도, 어떤 행동을 해도 안전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퀴어퍼레이드 때는 비가 엄청 내렸었잖아요. 저는 나올 때 화창한 날씨를 보고 우산도 우비도 챙기지 않았는데요. 그러자 뒤에서는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하고 옆에서는 큰 손팻말로 비를 가려주더라고요. 퍼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는 ‘에라 모르겠다' 비를 흠뻑 맞으며 도로를 행진했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었어요. 어쩌면 이 다정한 순간, 안전하고 자유로운 경험들은 기삿거리가 되지 못할 거예요. 이를 다르게 표현하자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일부의 일만 기사로 보도되는 거 같아요. 그렇기에 우린 핸드폰으로 기사를 읽는 것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가보지 않은 곳에 가고 해보지 않은 대화를 나눠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 혐오를 깨는 시작이 될 거라 믿어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잘 살고 싶은🌳무수 드림 |
#인하대성폭력사망사건 #추모 #2차가해
💬 인하대 성폭력 사망사건으로 연일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해당 사건은 성범죄 문제와 2차 가해까지 우리 사회의 혐오문제를 다시 한번 직면하게 합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선 성범죄 사건을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문제가 또다시 반복되었어요. 지난 15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사들을 분석하고 지적했어요.
✦ 가장 먼저 보도한 연합뉴스가 구체적・선정적 표현을 사용했고 이후 이투데이, 천지일보, SBS, 국민일보, KBC광주방송이 뒤따라 이 잘못된 표현으로 보도했다
✦ 사건을 알리고자 한 의도였다고 하더라도 ‘나체로’, ‘알몸으로' 등의 선정적이고 불필요한 묘사는 보도윤리에 어긋난다
✦ 뉴시스가 먼저 ‘여대생' 표현을 제목에 사용하고 이어 연합뉴스가 후속보도를 내면서 ‘여대생' 표현을 쓴 기사가 늘었다.
✦ ‘클릭수 장사'를 위해 발견 당시 상황을 선정적으로 묘사한 표현과 ‘여대생'이라는 성차별적 언어까지 쏟아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 선정적 표현 없이도 보도할 수 있다
이러한 언론보도의 문제는 시민들도 지적하고 있어요.
✦ 조윤희님 “처음 사건이 공론화된 기사 제목에서부터 피해자의 성별 등 신상을 특정했고 가해자는 감추는 식으로 보도됐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렸다고 본다.”
✦ 시민 ㄱ님 “가해자의 범죄사실에 주목해야 함에도 황망하게 목숨을 잃게 된 젊은 여성 피해자를 이용해 각종 상상을 하게끔 기사를 썼다는 점이 화가 나고 비참하다.”
✦ 시민 ㄴ님 “과거 90년대 뉴스 보도에서 성폭행을 비관해 죽은 여대생을 두고 ‘정조관념이 희박하다'는 기자의 멘트가 있었는데 그 시대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간 느낌이다.”
🏫 2차 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가해자 징계절차 시작합니다
인하대는 전문 로펌을 법률대리인으로, 대학 내 감사팀과 사이버대응팀(가칭)과 협력해 2차 가해에 대해 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해요.
✦ 인하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피해자와 재학생에 대한 인격 모독,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 악성 루머 유포 등 심각한 명예훼손이 벌어지고 있다…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수시로 제보를 받고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또한 인하대는 가해자 ㄱ의 징계절차를 시작했어요. 이를 논의하기 위해 소속 단과대학 상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해요. 인하대 규정에 따른 징계는 근신・유기정학・무기정학・퇴학 등 4가지가 있는데 가해자 ㄱ의 경우 퇴학 조치가 유력하다고 해요.
✦ 인하대 관계자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과 다른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지만 사안이 중요해 우선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현재 심의 일정이 잡힌 상태다. 규정상 당사자의 소명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서면 등 심의 방식을 검토 중이다.”
🕯 인하대는 추모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망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건물 출입구에 조화와 간식, 포스트잇을 하나둘 놓고 가기 시작하면서 추모공간이 마련되었고 유가족이 장례 절차 이후 추모 공간 철수를 요청하여 18일 저녁까지 운영되었다고 해요. 철거 전까지 많은 학생들이 피해자를 추모했어요.
✦ 홍다연님 “피해 학생과 안면은 없었지만 학교에서 지나치며 만났을 수도 있지 않나. 나나 내 친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 이승우님 “중앙동아리 카톡방에 추모 공간 주소가 올라와서 들렀다. 그런 글(2차가해 게시글)은 극히 일부고, 올라오더라도 ‘피해자를 추모할 때'라는 댓글이 더 많이 달린다.”
피해자 추모와 함께 학생들은 총학생회 중심으로 구성된 ‘학생 공동대응 TF’로 자체적인 2차 가해 제보 채널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해요. 현재 가해자는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성폭력 사실을 인정했지만, 피해자를 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에 대해 추락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피해자를 방치했기에 살인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어요. 또한 불법촬영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서 이 역시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무수의 코멘트
이 사건을 다뤄야겠다고, 생각하니 너무 피하고 싶었어요. 이 사건을 알게한 보도기사들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타이틀과 내용에 환멸이 났고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해당 사건의 본질과 성범죄 문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보며 화나고 답답했어요. 내가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성범죄 사건사고를 마주해야할지, 그때마다 어떤 말을 하고 힘내서 살아가야할지, 여러 감정과 생각들이 떠돌아다녔어요.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해 모보이스에 글을 썼어요. 이미 잘 아는 사건이기에 이에 대한 설명보다는 이렇게 일이 커지게 된 문제점, 인하대의 행동, 피해자를 추모한 소식과 현재 가해자의 경찰조사 및 징계를 전했어요. 이후 사건 소식을 앞으로도 계속 전해볼게요. 혹시 읽고 더 궁금한 이야기가 있다면 피드백 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이 사건을 함께 지켜봐요!
|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 #종교
🏳️🌈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어요!
지난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다 함께 만났어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총 13만 5천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고 밝혔어요. 무지개 깃발, 양말, 옷, 타투스티커, 부채 등 무지개 소품으로 자부심을 표현한 사람들과 함께 약 80여 개의 퀴어단체, 시민단체, 각국 대사관, NGO,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했어요. 미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총 12개국의 대사들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어요. 오후 4시부터는 퀴어퍼레이드 행진이 진행되었어요. 안타깝게도 올해도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어요. 이 반대시위엔 특히 보수 개신교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허나 퀴어축제 안에도 종교인들이 있어요.
⛪️ 퀴어와 함께하는 종교인과 종교단체들의 이야기
✦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자"
퀴어 신자를 지원하는 천주교 평신도 공동체 ‘가톨릭앨라이 아르쿠스'는 축제 부스를 직접 운영했어요. 이들은 원동일 신부를 부스에 초청했고 원 신부는 연대의 마음을 전했어요
- 원동일 신부 “예컨대 천주교에서는 낙태를 죄라고 선포했지만 그럼에도 어떻게하면 낙태가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여성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동성애 역시 죄라고 단죄해왔지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자,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찾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것"
이처럼 한국 천주교 교구 산하 기구가 퀴어 축제에 참여해 연대 활동을 한 건 처음이라고 해요.
✦ “우리 기독교는 성소수자를 환대하는 종교라는 걸 말하고 싶다”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종교단체들은 축제부스 앞에서 축복식이 열었어요. 민숙희 성공회 사제가 사람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복을 전했고, 김정원 목사도 기도문을 읽고 꽃잎을 뿌리며 축복식을 진행했어요. 함께한 이동환 목사는 벅차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 이동환 목사 “축복식 하는데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까 너무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감격스럽다. 우리 기독교 안에도 이렇게 성소수자를 환대하고 긍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꼭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 혐오하는 분들을 보니까 많이 오지도 않았는데 저분들이 과대 대표되고 있지만 굉장히 소수라는 거 알아주시고 우리 기독교는 성소수자를 환대하는 종교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갈 것이다”
오마이뉴스 칼럼으로 충남 아산에 사는 그리스도인 유석님의 퀴어축제 참여기가 공유되었어요. 그는 자신이 속한 대한성공회 구성원 간 온도차가 무척 심하다고 전하며 그럼에도 꼭 퀴어문화축제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고 해요. 그는 반복된 반대시위를 지적하며 문제는 정치권이라 짚었어요.
- 지유석님 “차별금지법이 높은 지지여론에도 국회에 발이 묶인 건, 여야 정치권이 보수 대형교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확신한다. 아무리 혐오세력이 종교의 이름으로 반대를 해도 성소수자와 앨라이(연대자)들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고,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더 보호해주는 방향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이라고.”
|
#개식용반대 #동물권 #비건보양식
🐕 동물단체들이 개식용 반대시위를 진행했어요!
지난 토요일은 초복이었는데요. 이 날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이 주최한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 집회에 약 400여 명의 활동가와 시민들이 모였어요. 이들은 ‘정부는 개식용 종식하라!’, ‘지금 당장 개식용 완전종식'을 외쳤어요.
✦ 조현선님 “개들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불법 도살하는 것에 소름이 돋는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개 농장을 엄중하게 단속하고 처벌해야 한다.”
✦ 정혜정님 “15년 동안 키우다 올해 초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때문에 개 식용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사실 참가할지 고민했는데 나오길 너무 잘했다. 정부가 하루빨리 개 식용을 끝내기 바란다.”
해당 집회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으로 이어졌고,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며 마무리되었어요. 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는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요?
😤 지금까진 아쉬워요
✦ 결론없이 활동이 연장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지난해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 업계, 전문가, 정부 인사 등 21명이 모여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했어요. 지금까지 17차례 회의가 열렸고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해요. 개 식용 종식 시기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이 상황에서 운영기한이 무기한 연장되었어요. 이에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해당 위원회는 올해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어요.
✦ 개 식용 문제가 빠진 동물보호법 개정안
동물학대 사건이 주목받으며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되거나 국회에 통과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개정안엔 동물 학대에 대한 내용이 보완되었지만, 식용 문제는 담기지 않았어요.
|
💬무수의 코멘트
‘복날'이란 더운 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 기운을 챙기는 날이죠. 이에 무해하고 건강한 비건음식을 추천해볼게요.
🥘 깊은 맛이 나는 ‘채개장'
불교기후행동에서는 여름 보양식으로 ‘채개장'을 추천해요. 채개장은 오래전부터 스님들이 즐겨 먹던 사찰음식인데요. 채수와 함께 고사리, 숙주, 버섯, 배추 등으로 만든 채개장은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난다고 해요. 레시피도 나눠주셨으니 한번 만들어보면 어때요?
🍲 건강한 몸보신 ‘버섯보양탕'
환경운동연합에선 ‘버섯보양탕을' 추천해요. 갖가지 버섯과 함께 채수와 소금, 연두로 어렵지 않게 만들어볼 수 있어요. 여기 유튜브에 레시피 영상도 올려주셨으니 한번 구경해봐요.
🛒 고기없는 복날을 위해
채식한끼에서 #고기없는복날 개식용 금지 기부 캠페인을 열었어요. 8월 15일까지 다양한 협력 브랜드와 비건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어요. 비건 불고기, 두개장, 비건 청국장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으니 둘러봐도 좋겠네요. 해당 수익금은 개식용 철폐 활동에 기부된다고 해요.
|
✨목소리 낸다는 건 뭘까요?
내 진짜 이야기를 하는 것
하고픈 말을 하는 것
불편한 걸 짚어보는 것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는 것
대담하게 소신을 전하는 것
서툴러도 외쳐보는 것
마음 속 응어리를 꺼내는 것
우리가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다는 것
라이츠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한가요? 이곳에선 당신이 말하고픈 모든 걸 말해볼 수 있어요. 아픈 몸과 살며 들었던 무심한 말들, 아픈 나조차도 가지고 있었던 아픈 몸에 대한 편견, 반복된 성범죄 사건이 내 일상을 얼마나 두렵게 하는지, 개 식용 반대를 외치며 고기에 반응하는 나.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용감하면서도 소심한, 사람이 싫지만 또 좋아하는,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읽고 다정한 피드백을 나눠요.
당신의 목소리를 내봐요
🏡라이츠에서 |
🏡 아픈 몸과 사는 글쓰기✨라이츠
❝아픈 몸의 이야기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도 나의 아픈 몸을 말하기 위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이 아픈 몸인 저를 어떻게 대하는지 생생한 증거를 적어요.❞
✍️ 서포터 쟤
|
🏡 내 목소리로 혐오문제 글쓰기✨라이츠
❝말하지 못한 걸 말하기 위해 글을 써요. 혐오문제에 진심이지만 안전한 관계가 아니면 이를 짚어 말하기 어려워요. 말해도 내 생각을 온전히 전했다고 느끼긴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글은 긴 시간, 내 호흡과 속도로 나의 말을 쏟아낼 수 있어서 좋아요.❞
✍️ 서포터 무수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모보이스 읽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줘요
당신의 이야기가 당사자의 목소리니까요
|
우리 안에도 목소리가 되길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오늘 당신의 목소리 또한 누군가가 기다리던 바로 그 목소리 일 수도 있다. 오늘 당신의 목소리는 내일 누군가에게 출구가, 미래가 될 수 있다.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
모어데즈ㅣMORE DAZZ
광고 및 협업문의 hello@moredazz.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