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는 말로 끝내버리지 않고 싶은 질문을 적어둡니다 이번 레터는 가을과 무수가 전합니다💌
🍁 가을ㅣ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보다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 오래 움직여왔어요. 모두의 목소리가 만나는 소란스러운 평화를 꿈꿔요.
☘️ 무수ㅣ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잘 살고 싶어 활동명을 짓고 모어데즈를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 무사히 살아가길 바라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 |
|
|
오늘 여긴 비가 무섭게 내리다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그치기를 반복 중이에요. 수많은 일들이 폭풍처럼 밀려왔다가, 언젠가 과거가 되지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세요? 연일 비가 내리는 나날들이, 지치진 않으신지요? 그게 설령 비 때문이 아니더라도요. 저는 요즘 유독 무거운 몸과 맘을 갖게 되어요.
어제는 지하철 계단에서 두 학생을 보았어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앞으로 끌고 가고 있는 모습을요. 그만해달라는 학생의 말이 무시당해 네 발로 계단을 기어오르게 되는 모습을 마주했어요. 너무 멈추고 싶어 달려가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이후 손을 놓고 걸어가는 두 학생의 뒷모습을 보며 왜인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어요. 두 학생의 뒷 모습이 하나도 안심되지 않았습니다. 그 둘의 관계가 앞으로 안전할지, 더불어 아무도 멈추어 묻지 않는 곳에서 제가 그런 폭력을 당한다 해도 안전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됐어요. 친구라고 말하는 둘의 관계에서도 통용되는 폭력들이 일면식 없는 타자인 제게 오지 않을 이유도 없지요. 불쑥 낸 용기가 되려 절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까요? 왜 끼어들었냐며 책망하는 목소리들이 생길까요? 앞으로 누군가가 계속 정당한 용기를 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모르겠다는 말로 끝내버리지 않고 싶은 질문을 적어둡니다. 가벼운 답이 생기면, 꼭 함께 나누어요.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들도 같이요!
🍁 가을 드림
|
|
|
#육아휴직 #경력단절 #여성노동 #이케아
👥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오니, 자리가 사라졌어요
육아휴직은 법으로 보장된 권리예요. 하지만 휴직을 쓰고 돌아온 뒤, 이전과 같은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요. 최근 이케아(IKEA) 코리아가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의 직급을 강등하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케아 직원 A씨 측 입장을 보면, 육아휴직 복귀 전 “원래 직무 그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A씨가 돌아오자마자 회사는 A씨를 임원급에서 평사원으로 강등하겠다고 통보했어요. A씨가 인사 조치에 항의하자 이사벨 대표는 “가족들과 집에서 편하게 있다가 세탁기처럼 빨리 돌아가는 데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 📃 "쓸 수 있다"와 "마음 놓고 쓸 수 있다"는 달라요
-
-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전체의 53.3%에 그쳤어요.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눈치를 보거나 불이익을 걱정하고 있어요. 특히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는 10명 가운데 3명만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어요. 같은 제도라도 성별과 고용 형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현실이 크게 다른 거지요.
-
- ✅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여성 경제활동 및 경력 단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56.7%는 한 번 이상 경력 단절을 경험했어요. 다시 일을 시작하기까지는 평균 89.9개월, 약 7년 반이 걸렸어요. 더 큰 문제는 재취업을 해도 이전과 같은 조건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경력 단절 이후에는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비율이 더 높아졌고, 주당 노동시간은 줄었어요. 월평균 임금도 약 50만 원 가까이 감소했고요.
-
- 🎤 이혜민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 "경력 단절은 여성 임금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사건이 아니라 장기적인 임금 경로와 노동시장 지위를 바꾸는 구조적 요인이다. 여성 고용정책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경력 유지와 경력 회복, 공정한 보상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
- 🎤 김보연 (직장갑질119 노무사) "이용률 통계가 올랐다고 해서 현장의 노동 환경이 개선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 현장의 법 위반 사례를 엄단하는 실질적인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
- 🎤 여성-엄마당(진보당) “법으로 보장된 권리임에도 많은 사업장에서 퇴사를 강요받거나 부당한 인사 이동 등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육아휴직에 대한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하라”
육아휴직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권리예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휴직을 사용하는 순간 승진에서 밀리거나, 복귀 후 자리를 잃거나, 결국 회사를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요. 여성의 경력 단절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돌봄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떠넘기고 그 대가까지 여성에게 지우는 노동 구조에서 만들어져요.
#이채원 #기억과애도 #여성폭력
🙏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
6월 21일, 광주 여고생 살해사건의 피해자 故 이채원 양의 49재 추모식이 진행되었어요. 기억과 애도·위로·동행의 약속·이별을 주제로 4부에 걸쳐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친구들, 노동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어요. 생명을 살리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이채원 양의 마음을 기리며, 유족에게 명예소방관 위촉장이 전달되었어요. 추모식에서는 이채원 양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어요.
- 🎤 김나현 (같은 반 친구) "겨울방학 때 함께 떠났던 여수 여행,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광장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케이블카를 타며 노래를 듣던 날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내 고등학교 1학년을 빛내줘서 고맙고, 다음 생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더 오래, 더 좋은 친구로 함께하자”
- 🎤 임동원 (광주시 청소년의회 의원) “고인은 주변에 소외되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주고 힘들어하는 친구 곁을 조용히 지켜주던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작은 일에도 환하게 웃어주고 사소한 이야기에도 진심으로 공감해 주던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비춰주는 봄날의 햇살 같은 존재였다”
- 🎤 차경희 (광주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 “스토킹, 교제폭력, 성폭력 등 여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실효성 있는 예방 시스템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더 이상 피해자가 숨고 두려워하며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열일곱 이채원 학생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
피해자인 이채원 학생의 부모는 딸의 죽음이 ‘첨단 여고생 사건’으로 불리며 잊히는 것을 막기 위해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초상화를 함께 공개하며, 어머니는 “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잊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유가족들은 다시는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통학로·귀갓길 치안 강화, LED 가로등과 고화질 CCTV·안심 비상벨 설치 확대, 야간 순찰 강화 등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하고 있어요. 광주전남추모연대와 유가족이 진행 중인 엄벌 탄원 서명에는 시작 보름 만에 7,474명이 참여했고, 현재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2차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어요.
- 🚨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 ✔️ 수사 초기 장윤기는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지난 13일 재판에서는 검찰이 적용한 강간살인 혐의를 모두 인정했어요.
-
- ✔️ 검찰은 장윤기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고 말해온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이에 사건 초기 성범죄 가능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경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
- ✔️ 현재 경찰청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광산경찰서장 A 경무관이 성범죄 목적 범행을 뒷받침할 주요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지휘한 혐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
- ✔️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추가 수사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어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추측하거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글이 퍼졌어요. 여성폭력 사건에서 반복되는 2차 가해가 또다시 이어진 거예요. 현재 경찰은 온라인 2차 가해 게시글 약 14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
|
|
🍁 가을의 코멘트
자꾸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한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었고, 다른 사람은 일터로 돌아갈 자리를 잃었어요. 원래부터 없었던 듯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슬퍼하며, 빈 자리를 영영 알아채고 싶어요. 다만, 그럼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들이 있지요. 친구가 기억하는 채원 양의 모습, 유가족이 실명을 공개하며 남긴 이야기,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다가 흉기에 다친 학생들, 육아휴직 이후 부당한 대우를 세상에 알린 노동자의 목소리, 여성단체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제도 개선의 외침. 사회는 결국 어떤 목소리를 오래 기억하고, 어떤 목소리에 오래 귀 기울이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믿어요.
|
|
|
#색동원성폭력사건 #탈시설 #장애인
🏠 집이 시설이 되면 안전할 수 있을까요?
지난 1월, 알려진 ‘인천 색동원 성폭력 사건’을 기억하나요? 인천 강화군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시설장과 종사자가 시설 장애인들을 상대로 오랜 기간 성폭력 및 학대를 가한 일이에요. 이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 ☑️ 지난 2월 부터 구속 상태인 색동원 시설장 김모씨는 지적장애 여성 입소자를 성적으로 학대와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 ☑️ 7월,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색동원 종사자 7명을 중증 장애인 폭행 혐의로 입건 수사하고 있습니다
- ☑️ 7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색동원 성폭력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을 대상으로 수사 절차 전반에 대해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어요. 이 직권조사를 통해 경찰이 장애인 특성에 맟춰 소통 편의를 제공했는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조력자를 동석시켰는지, 말로 피해사실을 표현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행동 변화를 관찰하거나 평소 생활 기록을 확인하는 등 구두 진술 이외 다른 피해 입증 수단을 활용했는지 점검합니다
지난 6월부터 색동원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인천광역시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했어요. 특히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이 색동원 거주 장애인 일부만 선별해 자립 지원하겠다는 계획에 비판하며 거주 장애인 전원에 대한 탈시설 자립지원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라고 요구해요.
- 👥 6월 22일, 박찬대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가 공대위 농성장을 찾아왔어요
- 이 자리에서 박찬대 시장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고, 정책 추진도 약속했습니다. 공대위는 색동원 거주인 33명 전원에 대한 자립지원을 강조했고, 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지원과 추가 주택 확보를 짚었어요.
- 👥 7월 20일,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와 인천도시공사(iH)가 면담을 가졌어요
- 인천시는 색동원 거주인들의 자립을 위한 주택 지원을 요청했고 iH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이에 장종인 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쉬운 문제가 아닐 것이라 예산 확보와 주택 마련 문제는 앞으로도 지켜보며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답했어요.
- 👥 7월 23일, 공대위와 인천시가 공동 TF를 구성했어요
- 공동 TF는 오는 8월 15일까지 추경 예산안과 자립 계획을 함께 마련하고 박찬대 인천시장과 면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대위는 33명 전원의 자립 추친에 대한 박찬대 인천시장의 확답이 있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어요. 해당 재판에 대한 탄원서 서명도 받고 있어요. 간단한 서명이니 함께 힘 보태주세요.
#전장연 #이동권 #장애인
🚌 버스를 못타고, 택시도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지난 7월 2일,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활동가 약 60여명이 지하철을 나눠타는 방식으로 시위를 했고 열차 운행은 거의 지체되지 않았고 딱 한 정거장인 서울역에서 하차했어요. 전장연은 장애인이 일상을 살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 🎤 전장연 “예산 없이 권리 없다. 여전히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유예되는 장애 시민으로서의 삶과 권리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외칠 것이다.”
- 🎤 박경석 (전장연 상임 공동대표)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보여달라. 대화를 통해 장애인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권리 중심 노동자 400명 해고를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전장연은 지난 7월 1일부터 '출근길 버스 탑니다!'를 22년만에 재개했습니다. 전장연 활동가 30여 명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목소리를 내며 시위를 진행했어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저상버스 완전 도입을 포함해 모든 버스와 택시에 휠체어 탑승설비 도입을 의무화하는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외쳤습니다. ‘출근길 버스 탑니다’ 시위는 매주 수요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 🎤 박경석 (전장연 상임 공동대표) “현재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차량 1대당 운전원을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1.02명만 채우고 있어 대기 시간이 길게는 12시간에 달한다. 12시간 기다리라는 건 고문이다. 최종 목적은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다. 연내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어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전까지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
- 🎤 이수미 (전장연 활동가) “비 내리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온 건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 연내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을 개정하고 100% 저상버스 도입해야 한다.”
실제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의 장애인콜택시 이용에 관한 연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 ✅ 장애인콜택시를 타본 적 있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10명 중 7~8명은 예측하기 어려운 대기시간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어요
- ✅ 가장 흔한 경험은 ‘1시간 이상 콜택시가 잡히지 않아 이용을 포기했다’ (약 39%). 그 다음으로 ‘콜택시를 부른 뒤 실제 탑승까지 3시간 이상 걸렸다’ (약 26%), ‘병원 진료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약 24%).
- ✅ ‘식사를 하다 중간에 나와 콜택시를 타야 했다’ (약 21%), ‘출근이나 등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약 16%), ‘기차나 비행기 출발 시간을 놓쳤다’ (약 7%)
- ✅ 가장 큰 불편은 ‘시도 경계를 넘는 이동이 어렵다’ (약 48%). 이어 ‘운행시간이 맞지 않거나 24시간 운행하지 않는다’ (약 36%).
- ✅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아닌 지역에서는 장애인콜택시를 더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것. 서울(55분), 비수도권이나 비광역시는 (63분)
장애인 활동가들이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는 ‘교통약자법 전부개정안’은 택시·항공·해운·시외고속버스 등의 휠체어 접근을 의무화하며 교통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모든 교통약자에게 이동지원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제공할 것 등을 명시해요. 해당 법안은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먼저 발의되었으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2년째 공청회조차 열지 않고 계류된 상황이에요. 전장연 활동을 응원하며 해당 법안이 통과되도록 같이 지켜봐요.
|
|
|
☘️ 무수의 코멘트
‘색동원 성폭력 사건 엄벌 탄원서’에는 이런 말이 담겨있습니다.
“색동원 인권참사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닙니다. 장애인거주시설이라는 폐쇄적인 환경, 시설장에게 집중된 절대적인 권력, 거주인이 시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불평등한 관계 속에서 발생한 구조적 범죄입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왔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시설을 전전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피해자들을 고립시키고 범죄를 가능하게 했으며,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했습니다.”
색동원의 문제는 이곳만의 문제가 아님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이 시설이 된다면 안전할 수 있을까요? 집이 집일때도 우린 무수한 폭력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는 곳이 폐쇄적이고 불평등한 위계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크게는 성폭력과 학대, 작게는 내가 원하는 시간 먹고 자고 생활할 자유가 침해되는 일. ‘작게는’이라고 적었지만, 전혀 작은 일이 아닌 일상에 대한 이야기예요. 색동원뿐 아니라 성락원, 해뜨는집 등 여러 시설들의 인권침해와 폭력 사건이 알려지고 있어요. 이보다 알려지지 않은 일이 더욱 많을거라 느낍니다. 이 일을 마주하고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요?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건 분명 다양해요. 조금의 시간과 마음, 에너지를 내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길 바랍니다.
|
|
|
🎤 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전해줘요
이번 레터를 읽고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다면 말해요
당신의 목소리가 당사자의 목소리니까요 |
|
|
💌 광고 환영해요
모보이스의 이야기를 지키며 구독자에게 도움되는 광고를 받습니다. 서로 힘이 된다면 함께해요!
|
💛 후원 기다려요
후원금은 커피 한잔 정도의 금액으로 받아요. 소중하게 받고 소중하게 쓸게요. 후원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면 친구들에게 모보이스 추천해줘요. 후원과 추천 모두 큰 힘이 됩니다!
3333249200220 카카오뱅크 홍슬기(모어데즈)
|
|
|
사회가 나아진다면,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지키며 그것을 끊임없이 이어 가는 개인들이 한 명 한 명 늘어나면서, 그렇게 한 사람만큼씩 나아질 것이다. 한 개인이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지킴으로써, 한 인간 안에서 교차하는 사회적인 관계들 역시 바로잡을 수 있다면, 딱 그만큼씩 사회도 좋아질 거라는 희망이다.
<타인을 듣는 시간>, 김현우 |
|
|
모어데즈ㅣMORE DAZZ
이메일 hello@moredazz.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