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기력에 휩싸일 때가 있지 않나요?
연일 쏟아지는 폭우에 무사한가요? 하천이 넘치고 일터와 집에 물이 들이닥치고 재난 같은 기후에 사건사고가 많아지는 요즘인거 같아요. 저희 동네에도 어제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서 많은 이들이 다치고 대피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힘든 일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운좋게 무사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지고 또 스케줄 관리에 실패해 이번 레터를 쉬어갑니다. 갑작스러운 휴재, 미안해요. 이런 때에는 몸이 2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몸은 하나이니 어떤 건 성공하면 어떤 건 실패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어요. 대신 반가운 모어데즈 소식이 있어 전합니다.
💌 모보이스 구독자 500명이 되었어요!✨
- 400명에서 500명이 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혐오문제라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며,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기에,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 숫자입니다. 그래서 결코 작지 않은 일이라 느끼고 있어요. 구독자인 여러분이 주변에 모보이스를 말하고 알려준 덕분이라 정말 감사합니다. 매주 레터를 보내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구독해 읽어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해낼 수 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라이츠가 열렸어요!✨
- '라이츠'는 모어데즈에서 만드는 모임이에요. 목소리 내는 이들이 서로 만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종종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
|
|
🏡젠더를 넘어 친구가 되기까지✨라이츠
어때요? 제목부터 흥미롭지 않나요? 이런 혐오가 가득한 세상에서 페미니스트로 살다보면 화가 나고 지겨워져 '우리끼리 살자' 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해요. 그런데 이 말을 내뱉고도 영 개운하지 않더라고요. 가까우면서도 단절되어 지내는 아빠, 남동생들이 떠오르고, 만나지 못한 좋은 남성 동료들이 생각나니까요. 그렇다고 누군가를 바꾸려 생각하진 않아요. 단지 서로 잘 마주하는 시간, 같은 세상 속에서 이토록 다른 경험을 들어보는 자리, 함께 고민하는 시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살펴봐주세요. |
|
|
🏡다시 학교를 상상한다면✨라이츠
지난 5월에 오픈했던 라이츠, 같이 열어요. 좋은 콘텐츠 그리고 좋은 기획으로 만들어진 라이츠는 주기적으로 오픈해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어요. 영화 <괴물>로 지금의 학교를 이야기하고 더 나은 학교를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대안학교에서 오래 일하며 퀴어 가시화 운동을 성실히 해나가고 있는 서포터 유랑이 이끌어주는 자리이니 분명 의미있는 대화들을 나눌거라 믿어요! 좋은 콘텐츠가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다르게 상상하고 바꾸는 이야기로 함께 확장시켜봐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살펴봐주세요. |
|
|
예측할 수 없는 기후는 똑같은 일상에서도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만드는거 같아요. 그러니 지치고 늘어지는 몸과 마음을 그려려니 받아주고 잘 다독여주는 시간이 하루 곳곳에 있기를 바라요. 부디 있는 곳에서 무사하고 무탈하길 기도합니다. 다음주엔 레터에 좋은 이야기 가득 담아 올게요. 또 만나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살고 싶은, 무수 드림 |
|
|
🎤 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전해줘요
모보이스를 읽고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다면 말해요
당신의 목소리가 당사자의 목소리니까요 |
|
|
|